2024년 09월 20일(금)

'바비' 보러가는 딸 위해 '공주 치마' 입어준 딸바보 아빠

인사이트Facebook 'gruas.grill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영화 '바비'가 개봉하면서 영화관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


바비의 테마에 맞춰 핑크룩으로 코디를 하고 오는 여성들도 많다.


이런 가운데 최근 딸과 함께 커플룩을 맞춰 입고 영화관에 방문한 아빠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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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Mirror)는 이번 주 초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의 누에보 라레도에 있는 시네폴리스 영화관에 방문한 부녀를 소개했다.


그 주인공은 아빠 엘르아자르 로드리게즈 에르난데즈(Eleazar Rodriguez Hernandez)와 그의 딸이다.


엘르아자르는 딸과 함께 영화관에 방문하면서 딸과 커플룩을 맞춰 입었다.


딸이 영화관에 가기 전 "아빠, 나 바비 보고 싶어요. 근데 아빠가 핑크색 옷을 입고 가면 너무 창피할까요?"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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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어린 딸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딸과 똑같이 몸에 딱 붙는 핫핑크색 티와 분홍색 튀튀(튜튜)를 입었다.


두 사람이 영화관에 도착하자 모두의 시선이 쏠렸다.


부끄러울 법도 하지만 엘르아자르는 오히려 환하게 웃으며 시선을 즐겼고 딸도 행복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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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아자르는 "레오타드와 튀튀를 입는다고 남자답지 않은 건 아니다"라면서 "부끄러워할 사람은 오히려 내가 아닌 내 딸 같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엘르아자르 부녀의 사진과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의 기억에 평생 남을 소중한 순간이다", "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훌륭한 아버지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