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더는 일 못해"...40대 폭염에 사막 위에서 관광객들 태우다 지쳐 드러누운 낙타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실크로드에서 관광객들을 태우는 낙태들이 40도 폭염에 지쳐 시위에 나섰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신츄데일리는  실크로드 관광 명소 둔황 명사산에 있는 낙타들이 무더위에 지쳐 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둔황 명산사에는 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에 하루에 2~3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늘을 나는 선녀 분장을 하고 사진을 찍거나, 낙타를 타고 약 1시간 동안 사막을 횡단하는 프로그램이 단연 인기다.


인사이트Baidu


그런데 최근 낙타들이 갑자기 파업을 선언했다.


최근 매일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낙타들이 무더위에 지쳤다.


인사이트sinchew daily


너무 많은 관광객이 밀려들면서 낙타들의 피로가 더욱 누적됐다.


실제로 지쳐서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이 포착되거나, 신경이 예민해져 관광객을 공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인사이트Weibo


결국 낙타타기 체험은 중단됐다. 낙타들이 지쳤을 뿐더러  종일 낙타가 사막을 오르내리다 보니 사막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아직 언제 낙타타기 체험이 재게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다만 여름 관광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는 만큼, 낙타들이 체력을 회복하고 주변 환경 정비를 마치는 대로 낙타 체험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