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이들은 보통 4세에서 7세 사이에 가장 호기심이 왕성해져 종종 크고 작은 사고를 치곤한다.
이 나이 때의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언제 어디서 튈지 모르는 아이들 때문에 늘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칫 한눈을 판 사이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중국에서는 호기심에 세탁기에 몸을 집어넣었다가 낀 아들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세탁기에 들어갔다가 그대로 몸이 끼여버리는 바람에 소방관들에게 겨우 구출된 아이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난 19일 중국 광둥성 중산의 한 아파트에서 포착됐다.
사진 속 소년은 그 나이 또래 남자아이들만큼이나 장난기 많고 호기심도 많았다.
세탁기 내부가 궁금했던 소년은 엄마가 잠시 다른 집안일을 하는 사이에 자신의 머리를 세탁기 속으로 쏙 집어넣었다.
그 순간 몸이 그대로 세탁기 속에 쑥 들어가 끼는 바람에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몸이 폴더폰처럼 접혀 세탁기에 낀 아이는 울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제야 세탁기에 갇힌 아들을 본 엄마는 당황해 사색이 됐다.
잠시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이 소년의 구조 작업을 실시했다.
소방관들은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세탁기를 절단했다. 30분의 구조활동 끝에 아이는 무사히 세탁기 속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이는 엄마의 품에 안겨 엉엉 울었고 많이 놀랐던 엄마도 눈물을 흘렸다.
아이 엄마는 소방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소방관님들 아니면 큰일 날 뻔했다. 정말 십년감수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