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얼마 전 대회서 이기고 좋아했는데...중학교 체육관 붕괴로 여중생 배구 선수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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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중학교에서 어제(23일) 체육관이 붕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24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3시쯤 치치하얼시 제34중학의 체육관 지붕이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체육관 안에는 총 19명이 있었고, 자력으로 탈출한 4명을 제외한 15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 안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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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야 구조 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오늘(24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고립됐던 15명 가운데 11명이 숨졌으며 4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북경청년보는 붕괴 직전 체육관 안에서는 이 학교 여자 배구팀이 코치와 함께 훈련 중이었다고 전했다.


훈련하던 여자 배구팀은 얼마 전 중국 헤이룽장성 교육청이 주최한 제 18회 중학교 배구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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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체육관은 1,200㎡ 면적의 건물로 무너진 천장은 콘크리트 블록으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소방당국은 현장 1차 조사 결과 체육관과 인접한 곳에서 교육종합시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시공사가 불법으로 펄라이트(진주암) 자재를 이 체육관 지붕에 쌓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날 내린 비를 머금은 펄라이트 자재의 무게가 늘어나면서 체육관 천장이 무너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공안은 교육종합시설 시공 책임자를 체포했으며, 소방당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