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장마철이 되면서 외출 전 날씨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
최근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 날씨 앱을 믿고 우산을 가져가지 않고 외출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샤례가 늘고 있다.
또 아이폰 날씨앱이 갤럭시 날씨앱보다 정확도가 훨씬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IT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폰과 갤럭시의 날씨 앱 예보가 다른 이유는 바로 제조사마다 다른 기상 정보 사업자로부터 날씨 예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에 날씨 예보를 제공하는 기상 정보 사업자는 각각 다른 사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는 일본에 본사를 둔 '웨더뉴스'를 통해, 아이폰은 IBM의 '웨더채널'과 애플 자체 데이터를 통해 날씨를 예보한다. 두 스마트폰의 날씨 예보가 다른 배경이다.
아이폰의 국내 날씨 예보에 제한이 많은 이유도 기상 정보 사업자 때문이다. 애플은 다양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볼 수 없다.
미국,호주, 브라질,캐나다, 일본 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악천후 정보를 호주와 영국 미국 등에서는 다음 1시간 강수량을 볼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
아이폰 날씨앱의 국내 예보가 제한적인 이유는 애플이 국내 기상 정보를 국내에서 직접 받지 않기 때문이다.
애플은 날씨 데이터의 원천을 각국의 기상청과 기상 정보 사업자들로부터 받는다. 호주, 독일, 캐나다, 인도, 브라질, 일본 스페인, 태국, 영국의 기상청을 비롯해 총 15개의 기관 및 사업자로 구성됐다.
여기에 한국 기상청은 빠져 있다.
반면 갤럭시에 날씨 예보를 공급하는 '웨더뉴스'는 한국 기상청의 날씨 예보와 자체적인 예보 시스템을 통해 예보한다.
그래서 갤럭시의 날씨 예보가 아이폰보다 더 정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와 아이폰 간 날씨 예보 차이가 있다면 예보 대상 지역에서 얻는 정보량의 차이 때문 일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