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손흥민의 곁을 떠나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꼭 필요한 '스코어러'를 영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바이에른 뮌헨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토트넘에게 하려고 하고 있다.
'가장 거래하기 싫은 비즈니스맨'으로 꼽히는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도 이 계약을 거부하기는 힘들 거라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23일(한국 시간) 독일 정통 스포츠 매체 키커는 "바이에른 뮌헨이 초대형 계약을 제안할 계획이다. 해리 케인이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 보드진은 몇 주간 영입 작업에 몰두해왔다. 케인은 현재 토트넘과의 계약을 연장하는 것을 거절하는 상황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여름 끝나며, 이적료 없이 이적할 수 있다.
키커는 "뮌헨은 최대 5년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며 "사디오 마네가 리버풀에서 이적해 오면서 받게 된 연봉 2천만 유로(한화 약 286억 원)보다 높은 연봉을 수령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33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2차 비드는 이미 거절당한 상태다.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1억 1,557만 유로(1억 파운드, 약 1657억원)를 원하고 있다. 비록 1억 유로는 레비 회장이 원하는 금액보다는 낮지만, 뮌헨 입장에서는 최대한 맞춰준 금액이고 케인의 나이(1993년생)와 계약기간을 고려하면 오히려 높은 금액이기 때문에 거절할 명분이 없다.
현재 케인은 토트넘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있다. 영국 매체들은 "케인이 토트넘의 주급 2배 인상 계약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현재 케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3000만 원)인데, 40만 파운드(약 6억 6천만원)로 인상하는 것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케인이 절대적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가 확고한 상황인 만큼, 토트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상태다.
토트넘 조 루이스 구단주는 보통 레비 회장에게 이적과 관련해 전권을 위임하지만, 케인 만큼은 이적료 없이 잃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최근 레비 회장은 루이스 구단주로부터 케인의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바로 매각을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케인이 트로피를 따내기 위헤 뮌헨으로 이적을 하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또한 손흥민의 곁을 떠나 김민재의 품에 안기게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