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방탄소년단 정국이 첫 번째 솔로 싱글 '세븐'(SEVEN)의 19금 가사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2일 정국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했다.
이날 정국은 '세븐'의 발매 과정을 비롯해 영국 BBC 라이브 무대 등을 언급하며 팬클럽 아미들과 소통했다.
그러던 중 한 팬은 "'세븐' 더티 버전을 만든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고, 정국은 "그게 왜 더티 버전이냐. 왜 더티라고 생각하느냐"라며 "그냥 솔직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국은 '세븐'을 '클린', '익스플리싯', '인스트루멘털' 등 3가지 버전으로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익스플리싯 버전의 경우 섹슈얼한 가사를 담고 있어 화제가 됐다. 특정 단어들을 사용하며 남녀가 스킨십하는 과정을 세세하게 다뤄 일부 아미들은 "뇌에서 버퍼링이 일어났다", "귀를 의심했다", "그냥 더티 버전이네"라며 불편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정국은 '세븐' 익스플리싯 버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른가. 다르겠지. 그렇게 느껴졌다면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러 버전을 발표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국은 "둘 중에 진짜 고민 많이 했다. 어떤 버전 낼까 했는데 둘 다 내는 게 선택지였다.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라며 "나도 나이가 몇인데"라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지만 내가 왜 아미들한테 사랑받는지 그 이유를 절대 놓치지 않고 있다.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고민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국은 색다른 시도를 한 데 대해 "내가 내 의지대로 새로운 모습 보여주지 않는 이상, 인정받을 수가 없다. 이건 나만이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팀에서 막내이기도 하고, 물론 요즘 아이돌 친구들 사이 막내가 아니긴 하지만 그 이미지가 있지 않나. 그걸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만 따라가면 바꿀 수 있는 게 없다"라며 "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난 이래요' 인정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냐"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정국은 "그전까지는 겁도 많았고 새로운 걸 별로 하고 싶단 생각도 안 들었다"라면서 "여러분들한테 용기를 얻었다. 지금은 나약한 모습 여러분들 앞에서 보여주고 시지 않다. 자신감 토대로 나를 만들고 싶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