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운전하는 동안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품 중 하나인 가속 페달. '만약 도로 한 가운데서 가속 페달이 부러진다면?'이라는 상상만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 벌어지고 말았다. 테슬라 모델 3를 몰던 한 운전자는 심년감수했다며 두 동강 난 가속 페달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는 "그렇게 세게 밟지 않았다"는 설명과 함께 올라온 2021년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의 부러진 가속 페달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속이 텅 비어 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가속 페달이 부러진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자신도 같은 경험을 했다는 사례를 공유했다.
실제로 테슬라 가속 페달의 소재 문제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지적되어 왔으며 2019년에는 포브스에서 해당 현상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들도 "테슬라 가속 페달의 경우 속이 빈 폴리머,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다"며 "이것은 단단한 강철로 제작된 브레이크 페달에 비해 장시간 사용할 경우 쉽게 부러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슬라 소유주들은 가속 페달을 금속 소재로 교체하고 고무 코팅 등을 추가로 요구해오고 있지만 별다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미국 뮤추얼 펀드 케인앤더슨러드닉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줄리 비엘(Julie Biel)은 CNBC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테슬라 향후 주가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며 '창문' 결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사용 중인 테슬라를 언급하며 "내 테슬라를 업데이트 했는데 창문들이 무작위로 내려온다. 차고로 돌아가도 한 창문이 내려올 것"이라며 "그냥 제품의 품질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안전벨트 문제로 2021∼2023년식 모델S와 모델X 일부 차량을 리콜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의 앞좌석 안전벨트가 프리텐셔너 고정장치에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안전벨트가 풀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로 리콜하는 차량은 1만5869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