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배민에서 '별점 1점' 도배된 음식점 리뷰 본 누리꾼들이 사장님 걱정부터 한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배민에서 '별 1점' 혹평으로 도배된 한 음식점에 누리꾼들의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민 리뷰 보는데 사장님이 연세 있어 보이면 마음이 아파'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손님들의 혹평으로 가득한 한 음식점의 리뷰를 공개하며 "노부부 두 분이서 운영하는 곳인데 리뷰에 매번 답글을 다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다른 사장들처럼 따지거나 무시하면 좋을 텐데 리뷰 하나하나에 사죄하고 다니신다"고 안타까워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 리뷰란에는 약 5개월 전부터 불만 글로 가득했다.


손님들은 '요청 사항 좀 읽어 달라', '실망이 크다', '양은 많은데 아쉽다'라고 비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사장님은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뭐가 마음에 안 드셨군요. 다음엔 새로 삶아드릴게요", "기분이 언제 오실지 몰라서...너무 죄송해요"라고 연신 사죄했다.


특히 '물냉면'을 주문한 손님의 불만 리뷰에는 "다음에는 육수를 많이 드리겠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사죄했지만, 계속 신경 쓰였는지 이내 또 다시 리뷰 답글을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사장님은 "또 주문 안 하시나요? 제가 원하시는 메뉴를 하나 더 드리고 싶은데, 혹시라도 주문 주시면 냉면 꼭 얘기해주세요.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맞춤법을 모르실 정도로 연세가 지긋하신 분 같은데 정성스럽게 답글 달아서 사죄하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다", "두 번이나 사죄하면서 답글 다는 리뷰 보니까 눈물 난다", "잘잘못을 떠나서 사람들이 서로에게 조금 더 친절했으면 좋겠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