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중국에서는 쇼핑몰을 떠들썩 하게 만든 한 아이 엄마의 행동이 여론의 뭇매를 받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는 지난 22일 장쑤성 창저우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촬영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매장 한복판에서 엄마의 품에 안겨 소변을 누는 어린 여자 아이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흰 반팔티셔츠를 입은 한 여성과 할머니가 아이 2명을 데리고 쇼핑몰의 한 매장에 들어갔다.
이때 어린 여자아이는 소변이 급한 상황이었다. 화장실로 향해야 했지만, 아이의 할머니는 아이의 바지를 벗긴 뒤 안아 올려 매장 바닥에 소변을 보게 했다.
직원은 깜짝 놀랐지만 이미 벌어진 뒤였기에 가족들에게 바닥에 흥건한 소변을 치워달라 요청했다.
하지만 아이의 가족은 이곳에서 물건을 샀으니 치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이 할머니가 소변을 치우려 하자 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심지어 아이의 엄마는 청소를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직원에게 물건을 환불해달라 하는가 하면 막말을 퍼붓고 직원이 소변을 치우는 것을 방해하기까지 했다.
이후 매장 점주는 아이가 소변을 누는 것은 너무 어린 아이이니 이해할 수 있지만, 부모가 치우지 않는 것은 너무한 일이라며 온라인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은얼굴을 가려줄 필요가 없다", "저 정도 쇼핑몰은 층마다 화장실이 있는데 왜 매장 바닥에 누게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아이가 아닌 부모의 문제다", "금융치료를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아이 엄마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한편 지난 4월 싱가포르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싱가포르의 한 푸드코트에서 여성이 빈 병을 들고 5~6살 정도로 추정되는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심지어 당시 화장실의 위치가 푸드코트에서 불과 1분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