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1초도 안 나오는데 6개월 고생한 '대호'의 주요 배역

​ via NEW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지만 현장에는 항상 존재하는 '모션 액터'의 숨겨진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제작사 NEW는 지난 16일 개봉한 영화 '대호'에서 호랑이 대역을 맡은 배우 곽진석(35)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날렵한 몸동작과 강렬한 눈빛 등을 통해 '지리산 산군'다운 대호의 위엄을 연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턴트맨 출신이자 진정한 배우를 꿈꾸는 곽진석도 호랑이의 움직임과 표정을 묘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호랑이의 외형은 컴퓨터그래픽으로 완성한다 하더라도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려면 모션 액터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는 역할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이해를 바탕으로 연기함으로써 다른 배우들이 대호의 존재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산속에서 네발 보행하는 호랑이를 표현하기 위해 기마 자세로 걷고 뛰었으며, 평소 꾸준한 등산과 역도, 스퍼트로 다리 근육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대호가 죽은 새끼들을 핥아주는 장면, 일본군과 싸우는 장면, 부상당해 절뚝거리는 장면 등의 디테일을 살렸다.

 

명배우 최민식과 일대일로 교감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대호'를 선택했다는 그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꿈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