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김태리의 '악귀' 들린 연기가 또 한 번 소름을 유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악귀'에서는 악귀의 이름이 이목단이 아니란 사실을 알아낸 산영(김태리)과 해상(오정세)이 악귀와 관련된 물건 다섯 개 중 남은 두 가지 물건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강모(진선규) 주변에서 발생한 희생자가 목을 매 사망한 폐건물에서 4번째 물건, '초자병'을 찾아냈다.
그런데 산영이 초자병을 만진 순간, 미친 사람처럼 이상 행동을 보였다.
초자병과 손이 닿자마자 행동을 멈춘 산영은 목 긁는 소리를 내더니 괴성을 내지르며 주방으로 달려가 물을 찾았다. 물이 한 방울 없자 산영은 "목이 말라 죽겠어"라며 건물을 뛰쳐 나갔고 인근 편의점으로 들어가 냉장고를 부순 끝에 생수를 얻어 통째로 들이켰다.
산영에게는 7일 동안 물을 못 마시고 죽은 악귀가 들린 것이었다.
이처럼 악귀 들린 김태리의 연기는 매회 소름을 유발하고 있다. 이날 역시 또 한 번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시청자들은 "악귀 들려서 물 찾으러 다니는 게 소름이었다", "초자병 찾고 멈춰 있다가 달려왔을 때 육성으로 소리 질렀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올해 SBS 연기대상은 무조건 김태리 꺼"라는 반응도 보였다.
한편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물 '악귀'는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방송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