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바다에 풀어주는 건데 겁 잔뜩 먹고 배에 힘 빡 줘 볼록 내민 '아기 복어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배에 힘을 있는 힘껏 줘 빵빵하게 부풀린 아기 황복들이 포착됐다.


지난 21일 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들은 어린 황복 5만 마리를 낙동강 하구 연안에 방류했다.


앞서 지난 20일 부산시수산자원연구소는 낙동강 하구 연안에 어린 황복과 톱날꽃게 각 5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21일에는 어린 황복 5만 마리를, 또 오는 24일에는 어린 톱날꽃게 5만 마리가 방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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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류는 지역 수산자원 조성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황복은 수산자원연구소에서 자연산 어미로부터 확보한 부화 자어를 60일간 사육해 5cm 이상 성장시킨 우량 종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바다로 방류되고 있는 아기 황복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특히 아기 황복들은 방류 직전 배를 빵빵하게 부푼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위협에 대한 자기 방어적 행동으로 바다에 방류되는 걸 모르고 겁을 먹고 본능적으로 한 행동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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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 복어들 배만 볼록한 게 너무 귀엽다", "뭐가 그렇게 화난 거야", "건강하게 잘 살렴"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황복은 과거 낙동강 지역에서도 모습을 나타냈지만 환경 변화 등으로 자취를 감추면서 지금은 임진강과 한강 유역에서만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산자원연구소는 낙동강 하구의 기수 생태 복원을 위해 2018년부터 꾸준히 어린 황복을 방류해 오고 있다.


황복은 최대 45cm까지 성장하며 산란기인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강으로 거슬러 올라와 자갈이 깔린 바닥에 알을 놓는 습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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