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일부러 땡볕에 아들 공부시켜놓고 공부 효율 높인다 자랑했다가 '아동학대' 질타 받은 엄마 (+영상)

인사이트抖音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가만히 있어도 땀방울이 줄줄 흐르고 곧 쓰러질 것만 같은 폭염 무더위에 어린 아들을 내몬 엄마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에 따르면 최근 중국 안후이성에 사는 여성 A씨는 SNS에 아들의 공부 영상을 올렸다가 비난의 대상이 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7~8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소년이 무더위에 땡볕 아래에 앉아 공부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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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운지 아이는 쉴 새 없이 계속 흐르는 땀을 손으로 닦아내야 했다.


뚝뚝 흐르는 땀에 문제집이 젖을 정도였다.


그런데도 엄마는 아이의 모습을 촬영만 할 뿐 방에 들어가라고 하거나 선풍기를 틀어주지도 않았다.


아이에게는 뜨거운 열을 가릴 모자조차도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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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영상을 공개하며 "무더위 아래에서 공부하는 것이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방에 앉아 있을 때보다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위를 피해 빨리 집안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더 빨리 문제를 푼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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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에어컨이 나오는 방에서 숙제를 하면 아이는 1시간 동안 문제를 풀지만, 작열하는 땡볕에 앉아 있을 때는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엄마가 맞냐", "아이의 건강이 걱정되지도 않나", "똑똑한 부모는 결코 이렇게 공부시키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는 교육이 아니라 아동학대라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