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이라면 오는 9월부터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17일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공포했다.
여기에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 시범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해당 시범사업에 따르면 난자 냉동 시술을 원하는 30~40세 여성이라면 미혼이라도 최대 200만 원의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20대 여성이라도 난소종양 관련 질환이 있거나 항암치료 등으로 난소기능 저하로 인한 조기폐경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AMH 검사 결과 1.0 미만)엔 지원받을 수 있다.
이는 서울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예산 규모는 약 3억원이다.
한편 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난자 냉동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가수 겸 화가 솔비는 한 방송에서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언제 낳을지 몰라 난자를 얼렸다"고 밝혔으며 배우 명세빈, 개그우먼 장도연, 안영미 등도 난자 동결 시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성이 만 35세를 넘으면 난자의 질이 떨어져 임신 확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실제로 시험관 시술 성공률은 35세 미만 50%, 35세 이상~38세 미만 40%, 38세 이상~40세 미만 25%, 40세 이상~45세 미만 10~15%, 45세 이상 1%로 보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