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린 아들의 무례한 행동을 보면서도 막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아이 엄마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는 H&M의 피팅룸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한 여성의 사연과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이날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H&M 매장에 방문했다.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피팅룸에 들어간 이상한 느낌이 들어 내려다봤다가 깜짝 놀랐다.
피팅룸 커튼과 바닥 사이 약 30cm 정도의 틈으로 어린 남자아이가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이는 틈으로 손을 집어넣기도 했다.
이 모습에 A씨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 바닥에 내려놓고 증거를 남겼다.
그런데 아이 엄마는 아들 옆에 앉아 이 모습을 보고서도 말리지 않았다.
결국 매장 직원이 이를 발견하고 아이를 제지했다.
하지만 아이 엄마는 A씨가 아들의 행동에 대해 이야기 하자 사과는커녕 큰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아이 엄마는 "우리 애는 3살이다. 신고해 봐라."라며 으름장 놓는가 하면, 오히려 A씨의 몸매를 비하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는 너무 어려 그럴 수 있다 치지만 아이 엄마의 대처가 한참 잘못됐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H&M은 영상이 확산되자 "고객에게 사과했으며 앞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