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입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재밌는 거 올라온다'에는 '전 제가 한국인이라고 생각해요(조나단, 23세) 아침먹고 가 Ep.6'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장성규는 조나단에게 "귀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귀화 후 군대를 가겠다고 말하지 않았나"라고 입대 관련한 질문을 했다.
이에 조나단은 "앞뒤가 바뀌었다"며 앞선 보도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귀화를 하겠다는 여러 이유를 이야기 했다는 조나단. 그는 "제게 군대는 작은 부분이다. 세금을 내는 것처럼 당연한 거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까 '조나단, 군대 가고 싶어 귀화 결정'이라고 뜨더라"라면서 "누가 군대를 가고 싶어 하나"라고 호탕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나라를 지킬 수 있다는 건 영광이다. 근데 '군대를 가고 싶어 귀화해야지!' 이건 너무 MSG가 많이 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장성규는 "사실 (조나단) 머리가 전형적인 돌격 머리라고, 해병대 머리다"라며 "해병대, UDT, 특수부대를 가면 이미지가 좋아질거다. 지금 정치외교학과인데 그 정도 하고 나면 정치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하지만 조나단은 장성규의 회유에 넘어가지 않고 "저는 제가 선택할 수 있다면 그냥 남들 다 가는 걸로 해서 (군대를) 다녀오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 같은 조나단의 반응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오히려 솔직해서 좋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조나단은 귀화한 이유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는 나를 한국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최초의 국민 흑인이 되고 싶다. 사람들이 재밌게 보고 나를 편하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가족과 함께 망명한 조나단은 KBS1 '인간극장'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조나단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귀화를 결심했고, 군 입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