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강형욱 훈련사의 반려견 레오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9일 강형욱은 "2009.1.14~2022.11.3"이란 글귀와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강 훈련사의 반려견 레오가 담겨 있었다.
지난해 11월 레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레오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야 소식을 알려준 건 레오가 떠난 걸 이제야 인정하는 게 아닐지",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길", "이별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필요했던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 훈련사는 지난 2019년 SBS '집사부일체'에서 과거 생활고로 인해 레오를 다른 곳으로 보내야 했던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강 훈련사는 "너무나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저에게 주어진 무언가를 떼어내야만 했을 정도였고, 그게 레오였다. 제가 레오를 보내주셨던 소장님께 다시 돌려보냈다"고 했다.
이어 "형편이 나아지자 레오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오를 돌려보냈던 소장님께 물어보니 경찰견이 됐다고 하더라"라며 레오와 헤어져야 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레오는 지난 2012년 경찰 과학수사대 체취증거견으로 임용돼 7년 동안 실종자 수색 및 범죄 수사 현장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19년 강 훈련사 품으로 8년 만에 돌아왔다.
강 훈련사는 지난 2021년 9월 레오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당시 그는 "레오가 못 서 있고 못 걷는다"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많이 남지는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레오가 오래전부터 스스로 배변조차 하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마음의 준비"라는 글과 함께 레오가 뒷발을 쓰지 못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