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2시간짜리 부산행 SRT 대신 6시간 걸리는 무궁화호 타자는 친구..."같이 탄다vs여행 취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부푼 마음으로 친구와 여행 계획을 짜던 누리꾼이 고민에 빠졌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가는 교통편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만 것이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부산 가는데 무궁화호 타고 가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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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A씨는 "하 오버 아니냐 진짜. 돈 없다고 자기 의견 안 굽힌다. 거의 6시간 오버 아니냐"라며 답답해했다.


A씨가 답답할 만도 한 게 수서역에서 SRT 열차를 타면 약 2시간 30분만에 부산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3시간 이상 절약할 수 있지만, 친구는 SRT 요금 51,900원이 부담돼 28,600원을 내고 무궁화호를 타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하소연을 접한 누리꾼은 예상외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우선 A씨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하는 누리꾼은 "여행 가면 시간이 금인데 당연히 빨리 가는 걸 타야지", "저 정도 돈도 없으면 같이 여행 가면 안 된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몇몇은 "무궁화호 밤차 타고 자면서 내려가면 괜찮다", "기차여행한다 생각하면 좋을 것 같은데", "수다 떨면서 내려가면 은근 시간 금방 간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보다 못한 또 다른 누리꾼은 A씨와 친구의 행복한 여행을 위해 따로 출발해서 부산에서 만날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