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수 산다라박이 YG엔터테인먼트에서 '2NE1'으로 데뷔 후 휴대폰을 사장님에게 뺏기게 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가수 산다라박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산다라박은 '짠당포'에 맡길 물건으로 무려 14년 전 사용하던 폴더폰 '롤리팝'을 갖고 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산다라박이 가져온 휴대폰은 지난 2009년 당시 '2NE1'이 모델로 활약했던 제품으로, 신인 걸그룹이었던 투애니원이 대박을 친 제품이기도 했다.
유물과 같은 휴대폰에 대해 산다라박은 "그 당시에 (소속사) 사장님한테 뺏겼다가 돌려받은 귀한 폰"이라며 "권지용 때문에 뺏겼다"고 폭로했다.
이어 "내가 데뷔 당시 인기가 굉장히 많았다"며 "여기저기서 연락이 되게 많이 왔는데, 사실 사장님한테는 그걸 숨기지 않느냐"고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산다라박은 "나는 남자분들 연락이 와도 무시했다. 답장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았다"며 "그랬는데 한 남자분이 속상했는지 지드래곤한테 '다라누나 왜 연락이 안 돼'라고 하소연했다더라"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그 얘기를 듣고 지드래곤이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하더라"며 "(2NE1이) YG에서 나온 첫 여자 그룹이고, 우리의 자랑인데 '우리 누나가 이런 분을 뻥 찼다'고 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서 회사에 소문을 냈다"고 털어놨다.
결국 지드래곤이 산다라박과 관련해 말한 소문은 사장님 귀에까지 들어가고 말았다.
산다라박은 "(사장님이) 데뷔 초인데 남자랑 연락하고 있었다는 걸로 오해해 휴대폰을 빼앗아 갔다"며 "몇 달은 휴대폰 없이 지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진경이 "지드래곤이 미안해했겠다"고 하자 산다라박은 "미안한 건 잘 모르는 것 같더라"고 덧붙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날 산다라박은 지드래곤에 대해 "저희가 누나긴 해도 후배 그룹이지 않나. 빅뱅 밑으로 처음 나온 후배이기 때문에 지드래곤이 엄청 챙겼다"며 "스타일리스트 구하는 것부터 해서 본인 의상, 무대 조언까지 했다"고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