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수영장 들어가기 전 '거품 샤워' 안하는 아주머니와 싸울 뻔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오로라 공주'


수영복+수모 착용한 채로 물로만 씻는 아주머니..."또 가서 얘기하면 싸울 거 같아서 참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수영복을 입고 물로만 샤워한 아주머니가 수영장에 들어가려 한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여성이 사연을 알렸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수영장 에피소드] 노샤워 아줌마한테 당했어요 ㅠㅜ"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아주머니 한 분이 파우더 실에 뽀송 상태로 수영복 입은 채로 거울 보면서 수모를 쓰시더라"고 말문을 텄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다 같이 사용하는 수영장이기 때문에 수영복 입기 전 샤워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샤워하지 않은 채 수영복을 입은 아주머니에게 샤워해야 한다고 일렀다.


A씨는 아주머니에게 "샤워하고 입으셔야 된다"고 말했고, 아주머니는 자신에게 지적한 A씨에게 "(샤워) 할 거예요!"라고 답했다.


그는 아주머니가 수영복을 탈의한 후 샤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주머니는 수영복과 수모를 착용한 채 그대로 샤워실에 들어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샤워실에) 들어가서 그 아줌마한테 한마디 할까 하다가 또 가서 얘기하면 싸울 거 같아서 참았는데 너무 화가 난다"라며 "저번 주에도 젊은 여자분이 들어갈 때는 물론 나올 때도 물 샤워에 머리도 안 감길래 경악했는데 앞으로 (샤워하지 않은 걸 보면) 바로 얘기해야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수영복 탈의 후 샤워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은 "씻고 들어가는 건 당연한 거고, 거품 목욕이 기본 아니냐", "와... 충격이다. 수영 8년 차인데 여태껏 단 한 번도 안 씻고 들어간 적이 없는데"라고 비판했다.


반면 '수영복 입고 샤워해도 된다'는 누리꾼들은 "다 벗고 수영하는 것도 아닌데 뭐 어떠냐", "거품 목욕 여부가 뭐가 중요하냐. 씻는 게 중요하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