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외모는 별론데 잘사는 연하남...퐁퐁녀 소리 듣더라도 이 남자와 결혼해야 할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대행사' 


"대학생 남친 외모가 너무 맘에 안 드는데 돈은 많아"... '퐁퐁녀' 되더라도 결혼해야 하는지 묻는 30대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대학생 남자친구와 교제 중인 30대 여성이 '퐁퐁녀'가 되더라도 돈 보고 결혼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는 게 너무 지치는데 돈 많은 사람 만나는 게 맞을까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30대 초반인 여성 A씨는 20대 대학생 남자친구와 사귀면서 이별 해야 할지 결혼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세상의 모든연애'


A씨는 "요즘 대기업도 구조조정이나 퇴사 권고하는 시대니까 10년 뒤가 걱정"이라며 "일도 힘든데 이번에 연봉도 최저임금보다 적게 올라서 너무 지친다"고 말문을 열었다.


힘든 나날을 보던 A씨는 두 달 전, 회사 알바로 들어온 대학생 신입과 얼떨결에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자신보다 많이 어리고 착하다고 소개하면서도 "외모가 너무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사실 내가 너무 힘들었을 때 말동무도 해주고 내가 좋다길래 사귄 것"이라며 "예전에도 이런 느낌으로 연애하다가 이맘때쯤 내가 헤어지자고 했는데, 지금이 딱 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30대인 A씨는 결혼을 생각하면 남자친구와 헤어지진 못 할 것 같다면서 "남자친구네 집이 잘살더라. 알바도 자취하다가 취미로 몇 개월 한 정도"라고 고민했다.


한참을 고민해도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A씨는 결국 누리꾼들에게 "남친 외모가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미래를 그려보면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예비 퐁퐁녀나 속물이라고 해도 좋으니까 이럴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지 알려 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대학생이 결혼 생각하고 만날 것 같냐", "남자 입장에선 절대 결혼 생각 안 할 나이인데 김칫국 마시지 마라", "벌써부터 이별 생각하면서 무슨 결혼을 고민하냐"고 분노했다.


한편 지난해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발표한 '2021년 이상적 배우자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 응답자(남 76.6%, 여 72.4%) 모두 배우자 선택 시 '성격'을 가장 많이 꼽았다.


2위 또한 '가치관(남 55.2%, 여 56.6%)'이 공동 답변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남성은 '외모(46.8%)', '취미 및 관심사(37.2%)' 였으며 여성은 '경제력(40.6%)', '외모(33.4%)'를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