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위대한 유산' 강지섭의 아버지가 술을 마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

via MBC '위대한 유산'

 

35년만에 아버지의 속사정을 알게된 아들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위대한 유산'에서 배우 강지섭은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술자리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지섭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국집을 오랜만에 찾았고, 아버지의 "술한잔 하자"는 권유에 못마땅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지섭은 "어린 시절 술을 드시고 들어오신 아버지가 항상 술 주정을 부리시는 모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자신은 술이 정말 싫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여기에는 남모를 속사정이 있었다. 아버지가 중국집에서 일하다 전신화상을 입은 후 고통을 술로 달래왔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중국집에서 일을 하다가 머리카락까지 다 타는 전신 화상을 입었다"며 "온몸이 으스러지는 것 같다.술을 마시지 않으면 그 고통을 참아 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이같은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 얘길 들으면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냐"며 아들을 걱정하는 애틋한 모습을 보여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자신의 술주정때문에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강지섭에게 "항상 죄스럽고 미안하다"고 말했고 모든 사실을 알게된 강지섭은 눈물을 흘렸다.

바송을 본 누리꾼들은 "그동안 남몰래 힘들어하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해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via MBC '위대한 유산'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