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더기버스의 안성일이 피프티 피프티의 곡 '큐피드'의 원작자인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친필 사인을 위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안성일 측은 이에 대해 확인 중이란 입장을 밝혔다.
17일 디스패치는 안성일이 '큐피드'를 만든 스웨덴 작곡가 Adam von Mentzer, Mac Fellander, Louise Udin에게 돈을 주고 저작권을 구입했고, 지난 2월 작곡가 지분을 넘겨받는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스웨덴 작곡가 3인의 친필사인을 위조, 저작권협회에 지분변경확인서를 제출하는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홍준 대표는 원작자 3명에게 곡비로 9천 달러(한화 약 1140만 원)를 지급했으나, 안성일이 따로 작곡가 3명에게 돈을 주고 저작권을 몰래 구입했다.
또한 지난 2023년 2월, 작곡가 지분 일체를 넘겨 받는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지분변경확인서에 따르면 안성일은 지난 3월 스웨덴 작곡가 3명의 지분 74.5%를 본인과 회사 앞으로 옮기는 지분 변경 확인서를 제출, 이를 통해 '큐피드' 지분을 95.5%까지 늘렸다.
이 과정에서 멤버 키나(송자경)의 작사 지분은 6.5에서 0.5로 줄기까지 했다.
안성일은 저작권을 옮기는 과정에서 스웨덴 작곡가 사인을 위조한 정황도 포착됐다. 디스패치는 이같은 주장과 함께 법무서 감정연구원의 감정결과를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안성일 측은 뉴스1에 "방금 보도를 접했으며 내부적으로 사실 관계를 파악해보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한편,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과 관련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멤버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보고, 안 대표와 3명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손괴, 사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