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침대 열차'서 아래 칸 여자 승객 내릴 때까지 쳐다본 남성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간혹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침대열차를 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러시아나 중국, 유럽 등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열차에는 침대가 설치된 침대열차가 운행되기 때문이다. 


고급 열차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침대열차는 2층 침대가 배치돼 있다.


이에 이런 침대열차를 탑승한 승객들은 다른 승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기도 하고 심지어 친구가 되기도 한다.


문제는 종종 사건·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


최근 한 중국인 여성은 침대열차를 탔다가 경험한 소름 돋는 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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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에 사는 여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지난 11일 침대열차에 탑승했다. 아래 칸이었던 그녀는 침대에 누워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여유는 오래 가지 못했다. 뜨거운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돌려보자 위층에 있던 남성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성은 그녀와 눈이 마주쳤음에도 눈을 피하지 않고 계속해서 쳐다보는가 하면 눈을 깜빡이면서도 꼼짝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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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애써 남성을 무시하고 다시 휴대폰 게임에 몰두했다.


한 시간 뒤 다시 위쪽을 쳐다본 A씨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남성이 한 시간 전과 같은 자세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A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이런 남성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결국 불편함을 느낀 그녀는 승무원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자리를 옮길 수밖에 없었다.


Weibo


A씨가 찍은 영상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너무 소름 끼친다.", "여자 혼자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무런 생각 없이 쳐다봤을 수는 있는데 눈이 마주치는데도 계속 쳐다보는 것은 좀 무서울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12일 해당 열차 고객센터는 "열차 내에서 사람을 응시하는 행위는 제한할 수 없으며, 승객이 불편함을 느낀다면 경찰에 연락하거나 승무원에게 자리 변경을 요청할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