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폴더블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조만간 애플에서 롤러블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출시로 이어지지 못한 LG전자 '롤러블 스마트폰'처럼 애플이 돌돌 마는 형태의 '롤러블 아이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롤러블폰' 혁신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IT 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자 장치'라는 이름의 특허를 등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롤러블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롤러블폰 화면이 특정 축을 중심으로 구부러졌을 때 내구성이 문제로 꼽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얼마 전에도 롤러블 특허를 출원해 계속 출시 가능성을 타진해 오고 있다.
실제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롤러블폰의 경우 LG전자가 최초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됐었다.
LG전자가 만든 롤러블폰은 바(Bar) 형태의 스마트폰의 화면을 터치하면 오른쪽 화면이 자동으로 펼쳐지면서 길어지는 제품이었다. 크기는 6.8인치에서 7.4인치로 커졌다.
하지만 LG전자가 모바일 사업부를 철수하면서 롤러블폰은 빛을 보지 못했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1월 'CES 2021'에서 롤러블폰 시제품을 공개하고, 같은 해 4월 전파인증을 획득하는 등 제품 출시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롤러블폰이 폴더블폰보다 더 어려운 내구성 및 비싼 가격으로 출시까지 쉽지 않아 보이지만, 폴더블폰에 이은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주목받고 있어 내년께 롤러블폰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