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식단표 보고 '소고기·고추가루' 원산지까지 따지는 청주 여자교도소 제소자들 (영상)

인사이트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소고기 어느 나라 거냐"...식단표 메뉴보고 원산지 민원 넣는 제소자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청주여자교도소 제소자들이 식단표의 원산지를 따져가며 민원을 넣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 국내 여성 강력사범들이 모여있는 곳이자 국내 유일 여성 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에 대한 모든 것이 봉인 해제됐다.


이날 양세형과 미미, 이이경은 총무과 민원담당자와 함께 수용자들의 민원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사이트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민원 담당자는 '주로 어떤 민원이 들어오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수용 시설이다 보니 수용자의 요구사항이 담긴 민원을 가족들이 많이 넣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용소 내 병원이 있는데도 '외부 병원으로 보내달라'하거나 '수용자들의 거실을 옮겨 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양세형이 '가장 황당했던 민원이 뭐냐'고 묻자, 담당자는 과거 한 수용자로부터 정보공개청구를 받은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


담당자는 "수용자가 처음에 식단표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하더니 메뉴를 보고는 '소고기는 어느 나라 거 쓰냐', '김치 고춧가루는 왜 중국산이냐'라고 민원을 제기했다"며 "(이런 식으로) 의도가 우리를 괴롭히려는 것 같을 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또한 담당자들은 어느 질문이라도 답변을 꼭 해야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다시 답변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보공개청구가 어느 정도 들어오는 편이냐'고 묻는 질문에 "일주일에 30~40건"이라고 답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앞서 각종 SNS에서는 일명 '청주여자교도소 라인업'으로 불리는 고유정, 최순실, 황하나, '초등학생 유괴살인' 전현주, '보험살인사건' 엄여인, '7000억 사기' 장영자 등 청주여자교도소의 수용자 목록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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