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연극은 가짜 연기' 논란에 끌올된 손석구 발언..."가짜 같은 키스신 많아, 난 그렇게 안 해"

인사이트YouTube '차이나는 클라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손석구가 키스신 관련 소신 발언을 한 게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손석구는 9년여 만에 다시 연극 무대로 돌아왔고,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시 손석구는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다. 매체는 시작할 생각도 없었는데, 영화와 드라마로 옮겨온 계기는 가짜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차이나는 클라스'


이어 그는 "(대본에선)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그럴 거면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무대에선 속삭이는 연기를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가짜 연기를 시키는 것 같았다"라며 "그래서 연극을 그만두고 매체로 오게 됐다. 다시 무대로 돌아오면서 내가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에서도 되는지 실험해 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화제가 됐다.


그런 가운데 배우 남명렬이 SNS를 통해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 사람, 든 사람, 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라고 저격하면서 파장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도 손석구의 발언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손석구가 과거 인터뷰에서도 키스신 얘기를 하면서 '가짜' 언급을 한 것을 떠올렸다. 


인사이트YouTube '차이나는 클라스'


지난해 손석구는 유튜브채널 '차이나는 클라스'를 통해 JTBC '나의 해방일지' 속 키스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해당 작품을 통해 '키스신 장인' 별명을 얻은 손석구는 "나쁘지 않습니다. 키스신은"이라며 "좋아하는 건 아니고 잘할 수는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손석구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것도 이제 진솔하게 하는 거다. 키스도"라며 "봤을 때 사실 가짜 같은 키스신도 많다. 그렇게는 안 하는 거다 저는. 저는 좀 진짜 같은 거를 선호하는 편이니까"라고 답했다. 


인사이트JTBC '나의 해방일지'


그러면서 그는 "잘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진솔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진짜라고 생각하고 하는 거다. 액션(연기)과 똑같은 거라고 본다. 진짜로 때리지는 않는 것처럼 선은 있다 키스신도"라고 덧붙였다.


손석구의 '가짜'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배우병에 걸렸나", "그럴 거면 감정사를 해라", "이미 연기라는 게 가짜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차이나는 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