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폭우로 강물에 잠긴 채 유유히 떠내려간 공주시 마스코트 '고마곰' (영상)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갑자기 불어난 급류에 유유히 떠내려간 '고마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충청권에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공주시의 마스코트 '고마곰'이 떠내려갔다.


'고마곰'은 백제 설화 속 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충남 공주시의 마스코트로, 역사 문화를 상징한다.


지난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불어난 급류에 휩쓸린 고마곰이 유유히 떠내려가는 영상이 게재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고마곰은 성인보다 큰 크기를 자랑하는데, 상체까지 물에 잠겨 노란 망토와 왼쪽 팔 일부만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고마곰 옆에 붙어있던 다른 조형물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어 당시 호우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하게 하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돌아와, 우리의 고마곰", "고마곰이 떠내려갈 정도면 얼마나 물이 깊게 잠긴 거냐", "사람이었다면 바로 사망했겠다", "고마곰마저 사라지다니 충격이다"라고 반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이날 낮 12시 39분경에는 공주 제민천이 범람해 금성동 90여세대의 아파트가 침수되는 등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공주시 옥룡동에선 인명피해도 발생했는데, 오후 3시 16분경 농협 인근 CCTV에 한 남성이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제요원이 이를 발견하고 구조를 요청했으나 남성은 옥룡동네거리 부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인사이트

15일 충청권에 쏟아진 폭우로 충남 공주시 공산성(사적 12호) 내 만하루가 물에 잠겨 있다 / 충남 공주시 제공.


이 밖에도 사적 제12호인 공산성 만하루는 지붕까지 물에 잠기고 금서루 앞 토사도 유실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한편 '고마곰' 조형물은 지난 2015년 공주시 신관동 전막교차로에 설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