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3일(월)

세종서 토사에 매몰돼 숨진 70대 남성...전 의용소방대장이었다

인사이트집안으로 밀려든 흙더미 / 사진=세종시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충청 지역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하차도가 잠기고, 산사태가 일어나 매몰 사고가 일어나는 등 곳곳이 아수라장이다.


청주 등 곳곳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토사 유출로 인해 안타까운 생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5일 세종시 연동면 토사 유출로 숨진 70대는 연동면 전 의용소방대장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세종소방본부는 이날 연동면 전 의용소방대장 김모(74)씨가 호우경보 상황에서 집 주변 축대 안전점검 중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5시 51분께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김 전 대장은 1982년 의용소방대원으로 임명돼 지역의 화재 예방 순찰·안전 활동에 참여했다. 8대·9대 조치원소방서 연동면 의용소방대장을 역임하며 지역의 화재 예방에 솔선수범했다.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전 의용소방대장으로 안전활동 중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라며 "사망자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다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