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요즘 10대, 20대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른 '국룰' 코스가 있다.
얼큰한 마라탕으로 배를 채우고, 디저트로 달콤한 탕후루를 섭취하는 게 대세라고 한다.
탕후루는 중국 화북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 간식으로 '빙탕후루(冰糖葫芦)'라고도 불리며, 각종 과일에 설탕과 물엿 등으로 만든 시럽을 바른 뒤 굳혀서 먹는 음식이다.
설탕 혹은 물엿이 상온에서 굳으면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을 만들어내 구미를 제대로 자극한다.
최근 국내에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까지 등장하면서 탕후루는 그야말로 대중적인 음식이 됐다.
탕후루의 인기가 뜨거운 만큼 온라인상에서 시식 후기가 쏟아지는 중인데, '금니' 얘기도 자주 언급돼 관심이 모이고 있다.
꽤 많은 누리꾼은 "탕후루 먹었다가 금니가 빠졌다"라며 치과 방문 후기를 전했다.
탕후루의 찐득한 설탕이 치아에 달라붙으면서 본의 아니게 치아가 빠져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이다.
어릴 적 엿이나 캐러멜을 먹던 중 유치가 빠졌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후문이다.
누리꾼은 "디저트 맛있게 먹다가 돈만 깨졌다", "탕후루 먹다가 금니를 잃을 줄이야", "이 안 좋으면 안 먹는 게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방병원 전문의에 따르면 탕후루의 과도한 섭취는 혈당을 올리고 내열을 증가시켜 비만과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또한 당도가 높아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사용되는 과일 대부분과 설탕은 찬 성질이기 때문에 평소 속이 찬 사람은 과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