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아이가 장거리 비행 지루해 하자 비행기 창문·벽면에 '낙서'하게 한 엄마

인사이트Instagram 'momhighclub'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8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은 어른들도 견디기 힘들어한다.


어린아이들은 장거리 비행에 더욱 지루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아이와 함께 장시간 비행을 할 때는 잠을 자게 하거나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을 보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달래야 한다.


그런데 여기 한 엄마는 아이를 '이 방법'으로 아이를 달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인사이트Instagram 'momhighclub'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인도 항공 전문 매체 제트라인 마블(Jetline Marvel)은 얼마 전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한 여행 인플루언서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어린 남자아이가 비행기 창문과 아래 벽면에 마커로 낙서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초록색, 파란색 마커로 비행기 벽면 이곳저곳을 칠했다.


이런 아이의 행동에도 엄마는 환하게 웃으며 인증샷을 찍어 SNS에 게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omhighclub'


사진을 찍은 아이의 엄마는 유튜브 채널 'Mom High Club'을 운영하는 여행 인플루언서 애슐리 올어라운드(Ashley Allaround)다.


매체의 설명에 따르면 애슐리는 두 아이와 함께 델타 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


15시간의 긴 비행에 첫째 아이가 지루해하자 마커를 쥐여주며 벽면에 낙서를 하게 했다.


이에 놀란 승무원들이 제지하자 애슐리는 닦을 수 있는 마커이며 직접 지우겠다고 했다.


다행히 이는 사실이었다. 애슐리는 내리기 전 모든 낙서를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momhighclub'


애슐리는 "아이와 장시간 비행을 하는 꿀팁"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SNS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델타항공 승무원들은 짜증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카타르항공 승무원들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의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녀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지워지는 마커라 해도 타인의 재산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는 허용되선 안 되는 일", "닦았다고 해도 잔여물이 남아있을 것", "비행기는 당신의 집이 아니다" , "제대로 지워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해당 여성에게 적절한 벌금이 부과되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애슐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계속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