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휴가철 명당 차지하려고 미리 '알박기 텐트' 설치했던 얌체족들 근황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휴가철만 되면 명당 차지하려고 '알박기 텐트' 설치했던 얌체족들 근황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여름 휴가철이 다가올 때마다 '알박기 텐트'를 설치했던 얌체족들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난리 난 불법 알박기 텐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캠핑장과 해수욕장 등 야외 인기 장소에 알박기 설치를 해뒀던 텐트들의 처참한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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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속적으로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해수욕장과 캠핑장은 물에 잠겼고, 일부 지역은 도로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했다.


이에 무단 설치돼있던 알박기 텐트들은 하나둘씩 떠내려갔으며 심한 경우는 물속에 침몰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텐트 주인 꼭 찾아내서 쓰레기 불법 투기비용 받아내야 하는 거 아니냐", "알박기 텐트족은 끝까지 피해를 준다", "이용도 하지 않을 곳 미리 선점하겠다고 막무가내로 설치하더니 결국..."이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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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알박기 텐트인 줄 모르고 사람 구하러 소방대원이나 인근 주민들이 들어갈 수도 있겠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알박기 텐트'란 해변이나 휴양지 인근 무료 주차장에 좋은 자리를 선점하여 무단으로 텐트를 설치해 놓는 것을 의미한다.


해마다 텐트 및 캠핑카의 무단 설치로 논란이 계속됐으나 뾰족한 단속 방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이들이 여행객이 방문하는 제주시에서는 여름 성수기 해수욕장 야영장을 유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주시는 지난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협재해수욕장 공영주차장, 28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림공원 맞은편 공영주차장을 유료로 바꿔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