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표로하는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조율이 아직 최종적으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병역 혜택이 꼭 필요한 이강인도 명단에는 포함됐다.
축구팬들이 이강인의 최종 승선을 기대하는 가운데, '음주운전 범죄 경력'이 있는 선수가 명단에 포함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엔트리 22명이 발표됐다.
지휘봉을 잡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대회 3연패(連覇)에 도전할 대표팀에 이강인을 비롯해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 홍현석(24·헨트), 박규현(22·드레스덴) 등의 유럽파를 발탁했다.
이강인과 함께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엄원상(울산), 조영욱(24·상무), 최준(24·부산), 이재익(24·이랜드)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그리고 음주운전 범죄 경력이 있는 선수가 포함됐다. 바로 성남FC 소속 이상민이다.
이상민은 2020년 5월 21일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에 적발됐는데, 당시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가 6월 중반 보고했다.
음주운전이 적발된 뒤에도 버젓이 3경기를 더 뛰었다. 당시 이상민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15경기 출전 금지 및 제재금 4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황선홍 감독은 이상민의 음주운전 범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국가대표' 자격에 걸맞지 않는 선수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태극마크를 달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팬들은 "지금이라도 빨리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 누가 응원할 수 있겠냐"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