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소말리아 모가디슈의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펜스에 충돌해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는 거의 반파됐지만 기내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해 놀라움 산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소말리아의 아덴 아데 국제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랜딩기어(이착륙 장치) 고장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균형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활주로를 이탈한 소식을 보도했다.
사고 당시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히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여객기가 왼쪽 바퀴가 파손돼 기체가 바닥에 끌리면서 회전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여객기는 오른쪽 날개가 철조망으로 된 울타리를 뚫고 나가기도 했지만 기체가 바닥에 끌린 덕분에 속도가 줄면서 간신히 멈춰선다.
기체는 뒤쪽 파손이 심하고 다른 각도에서 보면 조종석 부분도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가 심각하게 파손됐음에도 불구하고 탑승자 모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이 중 2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덴아데 공항에서는 지난해 7월 18일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주바 항공의 포커50 여객기는 뒤집혀 화재까지 발생했지만, 현지 소방대가 신속하게 출동해 탑승자 36명 모두 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