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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휴대폰에 담겨 있던 사진·영상 등 내밀한 사생활을 강제 유포당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2차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생활 사진·영상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나온 협박이어서 충격을 준다.

지난 13일 동아일보는 지난 26일 황의조가 경찰에 사생활 유포자와 협박범 등을 찾아 처벌해달라고 고소하자 유포자인 A씨가 협박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메일에 '고소 취하'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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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황의조에게 "축구선수 계속해야지 의조야. 너 휴대폰에 있는 사진 등 너의 사생활을 다 공개한다"라며 "6월 30일까지 고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바로 실행할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황의조가 연예인 등 지인과 주고받은 인터넷 메신저 대화 내용을 캡처해 보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협박에 굴하지 않았고, 지난 1일 경찰에 직접 출석해 고소인 진술을 마쳤다. 이후 A씨는 황의조에게 더이상 접촉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최초 나왔던 것과 같은 '전 여자친구'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금전을 노린 사이버불링 협박범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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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가 경기에 출전하더 시간, 누군가가 황의조의 카카오톡 계정에 로그인했던 흔적도 경찰은 찾아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황의조의 전 여친임을 주장하며 "황의조는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라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을 게재했다.

황의조의 내밀한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까지 불법 유포했다.

황의조 자필 입장문 / 사진=법무법인 정솔

황의조 측은 그리스 소속팀 숙소에서 생활하던 지난해 11월 4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이후 지난달 초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