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5월 암 투병을 공개한 유명 배우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뒤 40세 연하 여자친구와 여생을 즐기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돌프 룬드그렌(Dolph Rundgren, 65)이 그리스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약혼녀, 딸과 함께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화 '007 뷰 투 어 킬'로 영화계에 데뷔한 룬드그렌은 1985년 영화 '록키4'에서 러시아 복싱 챔피언 이반 드리고 역을 맡으며 세계적인 액션 스타가 됐다.
이후 '퍼니셔', '맨 중의 워', '익스펜더블 시리즈' 등 다양한 블록버스터 영화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아쿠맨', '크리드2' 등에서 여전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그는 지난 5월 미국 언론인 그레이엄 벤싱거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환자복을 입고 등장해 2015년 폐암 진단을 받은 뒤 2020년간 등으로 암이 전이됐고 당시 의사로부터 2~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룬드그렌은 13일 룬드그렌은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다.
40세 연하 25살 약혼녀 엠마(Emma)와 27살 딸 이다(Ida)와 함께였다.
자신보다 어린 아빠의 약혼녀에게 불만이 있을 법한데도 불구하고 다정한 세 사람의 모습은 훈훈함을 안겼다.
젊은 시절 탄탄한 근육질 몸매는 사라졌지만, 그는 수영장에서 몇 가지 무술 동작을 연습하며 여전한 전사 포스를 뽐냈다.
아빠의 뛰어난 운동신경을 닮은 이다 역시 수영장 한편에서 삼두근 운동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편 룬드그렌은 젊은 시절 몸을 만들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투약한 적이 있었다.
그는 이 스테로이드제가 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음에도 환한 미소로 여유를 즐기는 룬드그렌의 모습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