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초밥집에 'KFC 치킨' 사 와서 먹더니 쓰레기까지 다 버리고 가버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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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한다. 아이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학습하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 앞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마땅하지만, 일부 부모는 이런 부모의 역할을 망각하고 그릇된 행동을 하곤 한다.


최근 싱가포르의 한 여성도 이런 행동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싱가포르의 한 일식집에서 일어난 해프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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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여성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 쇼핑몰 내에 위치한 초밥 전문 일식집에 방문했다가 목격한 황당한 일을 전했다.


이날 식당에는 한 가족이 방문했다. 가족은 KFC 매장에서 포장해 온 다른 음식을 꺼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이를 본 종업원이 외부 음식을 반입해 먹어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줬지만, 가족 중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은 "아이들이 찬 음식을 못 먹는다. 특히 날것은 더더욱 못 먹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종업원은 "저희 식당에는 회 외에도 조리된 음식이 많이 있으니 다른 메뉴를 주문해달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를 무시하고 가져온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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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일식당에서 KFC 드럼 스틱을 집어 들고 먹는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가족들은 식사를 마친 후 종업원에게 포장 용기 등 쓰레기를 치워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다.


식당 주인은 "제발 아이들 앞에서 나쁜 본보기를 보이지 말아달라"라면서 "다른 식당의 음식을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식당에 가거나 푸드 코트에 가라"라고 지적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A씨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자기가 먹고 싶었으면서 아이들을 방패막이로 쓰나", "아이들 앞에서 정말 좋은 본보기가 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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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외부 음식 반입을 금지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너도나도 외부 음식을 사 오면 매출이 줄어들 수 있고 만약 외부 음식으로 인해 탈이 났을 경우 아무 문제 없는 식당 측이 책임을 져야 하는 억울한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


식당이 외부 음식 반입을 금지했다면 이를 수용하는 것이 아이 앞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부모의 행동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