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주인에게 버려지고 다리까지 절단된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만난 사연이 많은 누리꾼들을 울리고 있다.
최근 틱톡 계정 'gofetch'에는 오른쪽 앞다리가 절단되 유기견 셰퍼드가 특별한 새 가족을 만난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 속 유기견은 오른쪽 앞다리가 부러진 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퍼모나에 있는 인랜드 밸리 보호소에 들어왔다.
녀석의 건강을 살피던 수의사는 다리 절단수술을 시켜야 한다고 판단했다. 단순 골절이 아니라 다리뼈가 산산조각 났기 때문이다.
결국 셰퍼드는 오른쪽 앞다리를 잃게 됐다. 보호소 직원들은 장애를 가진 녀석이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녀석을 만나러 온 남성을 본 보호소 직원들은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셰퍼드의 새 가족이 될 남성 역시 한 쪽 다리를 잃고 의족을 차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군 복무 중 오른쪽 다리를 잃은 전역 군인이었다.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인 셰퍼드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물단체 직원들은 셰퍼드와 이 남성이 서로 동반자가 되어 행복하기 살아주길 바란다며 축복을 빌어줬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 역시 "너무 감동적이다", "영화 같은 이야기다", "서로가 서로의 다리가 되어주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