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가 지난 7일 쌍둥이 자매를 낳으며 세 딸의 엄마가 됐다.
푸바오 때보다는 능숙하게 쌍둥이 자매를 낳았지만 그래도 출산의 고통은 여전할 터.
강철원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아이바오의 모습이 공개돼 마음이 짠해진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는 쌍둥이를 돌보느라 지친 아이바오를 케어하는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출산하고 15시간이 흐른 아이바오는 계속되는 긴장감에 물 한 모금 먹지 못하고 있었다.
강 사육사가 물을 갖다주자 그제서야 허겁지겁 들이키는 모습이다.
다음날 새벽에도 새끼를 끌어안고 있느라 꼼짝 하지 못하는 아이바오를 위해 강 사육사는 또 한번 물을 가져다 줬다.
이번에도 기다렸다는 듯 물을 깨끗하게 비우는 아이바오의 모습을 보며 강 사육사는 "아주 잘했어"라고 격려했다.
아이바오가 출산 후유증을 겪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아이바오는 아기가 칭얼거리자 무거운 몸을 일으켜 아기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자세를 바꾸는 모습이 영락없는 세 아이의 엄마였다.
새끼를 품에 안고 있어 예민할텐데도 강 사육사의 손길은 절대 거부하지 않는 아이바오. 이들의 유대감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특히 강 사육사는 항상 딸이 우선인 아빠의 마음으로 새끼보다는 아이바오 케어에 적극적이라 감동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