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남다른 후배 사랑을 자랑하는 배우 김혜수의 미담이 또 전해졌다.
지난 11일 웹예능 '살롱드립'에는 영화 '밀수'의 박정민과 고민시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MC 장도연은 "김혜수 배우가 '자기야, 자기야' 하는 거 유명하지 않냐"라고 물어봤다.
고민시는 "맞다"라며 "영화 촬영 분장 차에서 처음 김혜수 선배님과 인사를 했는데, 그때 선배님께서 말씀해 주셨던 게 감동이었다"라고 말했다.
김혜수가 영화 '마녀'를 보면서 고민시를 눈여겨봤고, 고민시의 이름을 기억하고자 휴대폰 메모장에 기록해놨다는 것이다.
'밀수'를 통해 고민시와 호흡을 맞추게 된 김혜수는 "여기서 이렇게 만나네. 앞으로 우리 잘해보자"라고 따뜻하게 격려해 줬다는 후문이다.
그러자 박정민도 김혜수에게 감동받았던 사연을 들려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정민은 "김혜수 선배님이 '집에서 밥을 어떻게 먹냐'라고 하시더라. '저 집에서 밥 잘 안 먹고 시켜 먹는다'라고 했더니 '그러면 안 돼'라고 하시면서 주소를 물어보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정민은 "새벽에 박스로 음식 배송이 왔다. 먹을 게 냉장고에 다 들어가지도 않을 정도였다. 고기랑 음식들이 막 왔다"라고 전했다.
주로 배달음식을 먹었던 박정민은 집에 제대로 된 요리 도구조차 없었고, 김혜수가 보내준 음식들을 냉장고에 보관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박정민은 "(김혜수에게) 사실 저희집에 냄비도 없었다고 말했는데 다음날 집에 불판이 왔다"라고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개봉일은 오는 26일이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