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출근길 지하철서 선크림 바르다 옆자리 앉은 아저씨에게 민폐라고 혼났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에브리원 '순수한 라이프'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종종 아침 출근 시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미처 화장을 하지 못 한 여성들이 자리에 앉아 메이크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쁜 시간에 쫓겨 아침에 화장을 하지 못한 여성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교통수단에서 화장을 하는 것이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대개 둘로 나뉜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이기도 한 대중 교통에서 화장하는 여성은 꼴불견이라는 의견과 이와 달리 크게 상관없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출근길에 단순히 선크림을 바르던 한 여성이 옆자리에 앉은 남성에게 민폐라고 혼이 났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선크림 바르다가 옆자리에 있던 아저씨한테 혼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쓰는 누리꾼은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선크림을 바르다 옆자리 아저씨에게 항의를 들었다고 했다.


옆자리 아저씨는 글쓴이에게 "그런 건 집에서 바르고 나와라"라고 말했다며 "선크림 바르는 것 가지고 이러는 거 오지랖 아니냐"라고 글쓴이는 말했다.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아무 문제 없다"는 반응과 "민폐다"라는 반응으로 갈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저글러스'


문제가 없다는 누리꾼은 "공공장소에서 헐벗는 거 아닌 이상 무슨 상관인지 잘 모르겠디. 꾸준히 말 나오던 앞머리 롤 마는 것도 그렇고", "아저씨가 너무 오지랖이다", "화장품 펼쳐놓고 풀메를 하는 것도 아닌데"등의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민폐라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은 "출근길에 바르는건 민폐 맞다. 만원 지하철서 옆 사람이 자꾸 팔로 치고 건들 수도 있는데 그럼 민폐다", "선크림 바르거나 화장하는 거 자체가 문제인 게 아니라 주변 사람한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문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