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입원한 환자와 눈 맞아 주차장에서 몰래 성관계 하다 '심장마비'로 죽게 만든 간호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병원 주차장에서 바지가 발목에 걸쳐진 채 의식을 잃은 남성.


함께 있던 여성은 간호사였음에도 두 사람의 관계가 들통날까 봐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고, 결국 남성은 사망에 이르렀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웨일즈 렉섬(Wrexham)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복상사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래 전부터 해당 병원에서 투석을 받아 오던 A씨는 간호사 페넬로페 윌리엄스(Penelope Williams)를 만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사람은 2021년 1월부터 부적절한 관계로 발전했다.


A씨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기 전부터 병원 주차장에서 종종 만나 성관계를 해왔다고 한다.


이날도 어김없이 두 사람은 오후 11시 16분, 야심한 시간에 주차장에서 만나 성관계를 가졌다.


그러던 중 A씨가 갑자기 심장을 쥐며 쓰러졌다. 윌리엄스는 곧장 병원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했지만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가 문제 될 게 두려워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동료 간호사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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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료가 경찰과 병원에 이 사실을 알린 뒤 현장에 도착해 A씨에게 CPR을 시도했지만 그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은 "A씨를 차에서 꺼낼 때 바지가 내려가 있었다"며 "A씨는 심부전 및 만성 신장 질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A씨가 몸이 좋지 않다고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 그를 만나러 간 것이다"며 "40분 동안 차 안에 있었다"고 진술했다.


결국 보건위원회는 윌리엄스가 환자와 친밀한 관계 혹은 성적인 관계를 맺은 점, 페이스북 또는 전화 등을 이용해 환자가 긴밀히 소통한 점, 병원 외부에서 환자와 만난 점을 이유로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