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할머니 유품에 함부로 손댔다가 봉변을 당한 손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올해 초 저한테 이 거울 사가신 분 제발 연락 좀 주세요 제발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청주시에 거주 중인 게시물 작성자 A씨는 할머니의 유품인 손거울을 해당 플랫폼을 통해 팔았다가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중이다.
A씨는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가 쓰시던 거울인데 매일 밤 꿈에 나와 거울을 가져오라고 소리치십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채팅창이 지워져 구매자를 찾기 어렵습니다. 1월 말에 분평동에서 거래하셨습니다"라며 대략적인 시점, 장소까지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할머니가 자꾸 거울 가져간 사람 찾아가신다고 한다. 꼭 좀 연락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어떻게든 할머니의 거울을 찾고 싶었는지 1천 원을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뭔가 무섭다", "거울 사간 사람도 무섭겠다"라며 소름 끼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모한테 등짝 맞고 올린 글 같다", "저런 걸 누가 믿냐"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