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이강인 영입 공개한 PSG가 태극기와 함께 올린 '19:30'의 소름돋는 의미

인사이트Instagram 'psg'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축구선수 이강인이 프랑스 명문 축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을 확정했다.


PSG는 9일(한국 시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강인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영입 소식을 알렸다.


PSG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 이강인의 백넘버는 19번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전 소속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달았던 등번호 19번을 그대로 달고 뛰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psg'


공개된 영상 속 이강인은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가 적힌 PSG 유니폼에 사인하며 특유의 장난기 넘치는 밝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강인은 입단 소감으로 "PSG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PSG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이다. 새로운 시즌을 빨리 시작하고 싶다"고 전했다.


PSG는 이강인을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4번째로 영입했다. 앞서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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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PSG는 새로운 선수 영입 발표를 하면서 특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선수 오피셜을 발표하기 전에 해당 선수의 '국기'와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다.


이강인 오피셜이 발표되기 전에도 태극기와 함께 '여기는 파리'라는 알림이 뜬 핸드폰 배경이 보이는 이미지가 공개됐다.


핸드폰에 표기된 시간은 19:30이다. 이를 두고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19시 30분이 이강인이 PSG에 온 이유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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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많은 현지 언론들이 이강인이 지난 시즌 PSG를 떠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신체와 플레이 스타일이 메시와 비슷하기 때문인데 그만큼 이강인에 대한 PSG 측의 기대가 크다.


이러한 기대감을 예고 오피셜에 녹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강인의 백넘버가 19번으로 확정됐고 메시의 PSG 백넘버는 30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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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19시(이강인) 30분(메시)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것이다. 


이를 본 한국 축구 팬들은 "맞는 것 같다", "이강인이 메시를 대신한다는 거 아닐까", "소름 돋는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이강인 영입 전 다른 선수들의 오피셜에는 이러한 추측이 등장할만한 숫자나 백넘버가 없었다. 그만큼 이강인에게 특별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