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6일(목)

한국 월드컵 16강 이끈 벤투, UAE 대표팀 감독 선임..."아시안컵 때 만날 수도"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1960년 우승 이후 64년 만의 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악재가 닥쳤다.


한국을 4년 동안 지휘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역사를 써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레이트(UAE)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10일(한국 시간) UAE축구협회는 벤투 감독과 2026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국 대표팀과 작별했던 벤투 감독은 약 7개월 만에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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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UAE 선수들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2주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유럽 전지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2024 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비 시작이다.


벤투 감독은 "UAE 대표팀은 중요한 대회들을 앞두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11월부터 시작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이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선발 기준은 연령에 상관없이 능력과 태도가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난 노력을 존중하면서 현재에 집중하고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UAE 축구협회


UAE 축구협회는 "포르투갈과 한국 대표팀, 그리스, 중국 등에서 클럽팀을 이끈 벤투 감독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라며 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아시안컵에서 한국과 UAE는 조가 다르다. 한국은 요르단,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됐고 UAE는 이란, 팔레스타인, 홍콩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토너먼트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한국을 이끌었다. 한국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아직도 한국의 축구에는 그의 색채가 남아 있다.


아시안컵,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등에서 만나게 될 수 있는데, 이때 어떤 모습이 나타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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