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한국 떠난 지 7개월 만에 UAE 대표팀과 계약..."2026년까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 사령탑으로 부임할 전망이다.
9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에 "벤투 감독이 UAE 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는 데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3년"이라며 "내일(10일) 계약서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벤투 감독이 UAE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된다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약 7개월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
또한 오는 11월 시작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나 2024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적장으로 한국대표팀과 재회하게 된다.
앞서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한국 지휘봉을 잡은 뒤 12년 만에 한국 축구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한국을 떠났다.
한편 UAE는 FIFA 랭킹에서 72위로 아시아 8위 팀이다.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가 유일하며, 아시안컵에서는 2015년 대회 3위, 2019년 대회 4강 등 꾸준하게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