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길에서 강도 만나자 여친 버리고 도망간 남친...당황한 강도가 가방 돌려주며 한 말

인사이트Twitter 'GarufaCapit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길거리에서 강도와 마주친 순간, 여자친구를 버리고 냅다 줄행랑을 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순식간에 버림 받은 여성은 멀어지는 남자친구의 뒷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살기 위해 강도들에게 군말 없이 가방을 내밀었다.


강도 역시 처음에는 원래 목적대로 여성에게서 가방을 빼앗았지만 이내 부리나케 혼자만 도망 가는 남성을 바라보며 차마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결국 강도는 공손하게 두 손으로 가방을 다시 여성에게 돌려주고는 나지막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Twitter 'GarufaCapitan'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odishatv'는 멕시코의 한 길거리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CCTV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손을 꼭 붙잡은 채 여느 커플들처럼 길거리를 나란히 걷고 있는 한 남녀가 등장한다.


그때 뒤에서 오토바이 한 대가 다가오더니 여성의 가방을 빼앗기 위해 멈춰섰다.


갑작스러운 강도의 등장에 당황한 여성은 남자친구 뒤로 몸을 피했고, 남성 역시 두 손을 번쩍 들고 경계했다.


인사이트Twitter 'GarufaCapitan'


하지만 강도 중 한 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다가오자 나성은 여자친구의 손을 놓아버리고는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가방을 빼앗은 강도는 급히 자리를 뜨려 했지만 남자친구에게 버림 받고 멀뚱하게 서 있는 여성을 차마 혼자 둘 수 없었다.


급기야 남성은 도망가는 남성의 뒷모습을 보며 황당한 기색을 내비치더니 결심한 듯 다시 여성에게 가방을 되돌려 주었다.


인사이트Twitter 'GarufaCapitan'


두 손으로 공손하게 가방을 돌려준 강도는 남자친구가 사라진 곳을 가리키며 뼈 때리는 조언을 건넸다.


남자친구에게 버림받은 여성이 안쓰러워 동정심에 다시 가방을 돌려주고 헤어짐을 간곡하게 권하기까지 한 강도의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당혹스러움을 내비쳤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시 봐도 충격적인 장면", "강도가 얼마나 불쌍했으면 저렇게 해줬을까", "주작이라고 생각해도 열받는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