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우리 애들 좀 봐주세요~"
무려 25년 동안 오랜 인연을 이어온 야생 여우 가족에게 매일 아침 안부 인사를 받는 여성이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놀랍게도 세월의 흐름 속에 야생 여우는 대가족을 이루게 됐고, 최근에는 사랑스러운 증손녀까지 태어났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Sunnyskyz)는 매일 아침 먹이를 챙겨준 야생 여우와 진짜 가족이 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스코틀랜드 사우스 라나크셔(South Lanarkshire)에 살고 있는 56세 여성 셰론(Sharon Hughes)은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특별한 인연을 만났다.
바로 25년 전 그녀의 집 정원을 찾아온 야생 여우 한 마리다.
당시 셰론은 야생 여우에게 흔쾌히 먹이를 내어줬고, 그날 이후 녀석은 매일 아침 집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문 앞에 살포시 자리를 잡고 앉아 먹이를 기다리는 녀석이 안쓰럽기도 하고 귀여웠던 셰론은 집에 남은 피자와 달걀, 닭다리, 소시지 등 다양한 음식들을 챙겨줬다.
셰론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건강하게 자란 여우는 어느새 가족을 이뤘고 새끼들을 데려와 자랑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놀랍게도 현재 셰론은 처음 먹이를 줬던 야생 여우의 증손녀까지 무려 4세대와 함께하고 있다.
녀석들은 여전히 매일 아침 셰론을 찾아와 안부 인사를 건네고 있으며 셰론에게 줄 쥐와 같은 선물도 종종 가져다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셰론은 "나 역시 매일 보는 녀석들에게 트위스트, 리틀 테드, 찰스, 다이슨 등 이름을 지어줬다"며 앞으로도 인연이 계속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