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손동운이 최근 결혼 소식을 전했다.
수많은 이들의 축복이 이어진 가운데, 손동운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사과 방송'을 진행했다. 당황스러운 사과 방송은 '결혼' 자체를 비난하는 이들 때문에 이뤄졌다.
지난 6일 손동운은 유튜브 라이브를 켜고 자신의 결혼 소식에 분노하는 일부 팬들의 마음을 달래줬다.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너무 늦게 인사드려 죄송하다. 긴장이 많이 된다. 빨리 여러분을 뵙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고민이 많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글의 뉘앙스에 따라서 내 생각과 이야기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을 거 같아 횡설수설하더라도 라이브 방송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너무 늦어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손동운은 조심스럽게 "(하이라이트)형들과 여러분에게 어려운 짐을 나눠드리게 된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이야기드리고 싶다.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글들도 잘 읽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사과 방송까지 진행헀지만 일부 팬들의 격앙된 감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들은 손동운이 방송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며, 준비된 편지를 읽지 않아 횡성수설한 것을 보면 진정성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한 결혼을 하는 시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라이트가 다 함께 뭉쳐 활동 준비를 해야 할 시기에 '결혼'을 하면서 팀 전체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결혼과 관련해 조금씩 언질도 주지 않은 채 급작스럽게 발표한 게 괘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숨겨왔던 게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한편 손동운은 오는 9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손동운은 결혼 후에도 하이라이트 멤버로 계속 활동한다.
결혼 소식을 알리던 편지에서 손동운은 "(연인은) 저를 많이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는 분이다. 어느 순간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는 9월 식을 올리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하이라이트 동운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했다.